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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면허증 목표로 학점은행제 이용!

bobcat141 2023. 6. 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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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졸자전형으로 입시에 성공해서
올해 입학한 새내기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지금 목표로 하는
간호사 면허증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필력이 미천해서
양해를 먼저 구하며
시작해보겠습니다.
^^

스스로 돌이켜봐도
정말 생각 없던 시절이 있었어요.

고졸로 사회에 나와서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은 없었는데

시간만 죽이고 있는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뭔가 바꿔야겠다고 생각도 들고
한참 방황(?)하는 시기가 있었어요.

그러다 언젠가
동생이 2주 정도 입원을 했는데
근처에 대학병원으로 갔거든요.

간병비가 너무 비싸서
오래있을 것도 아니니까

가족들끼리 돌아가며
동생을 살피기로 했어요.

그렇게 차례가 와서
낮에 우두커니 병상 앞에
앉아있었는데 병원사람들이 들어오고

거기서 만났어요.
고등학교 친구였죠.

지루하던 차에 잠깐 로비로 나가서
마실 것 하나씩 사들고

그동안 뭐하고 지냈니 그랬니하며
수다를 떨고 그리고 나서
그 친구는 호출받아서 올라가고
저도 쓸쓸하게 돌아갔죠.

그날 이후로 고민을 많이했어요.
걔도 나처럼 대학교 바로 못 갔는데

지금은 간호사 면허증까지 갖고
그 일을 하고 있다는게 신기하면서도
당시의 저와 너무 비교되는 거였어요.

한마디로 그 아이는 일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저는 젊은 나이에도 할 일이 없어
입원한 가족이나 돌보고 있는게
어이없고 기가 막히더라고요.

여튼 사설이 길었지만

그후로 친구와 연락도 간간이 하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나도 간호사 면허증 딸 수 있는지
무얼하면 빨리 할 수 있을지
계속 알려달라고 졸랐죠.

그 때 학점은행제라는 걸 처음 들었어요.

고졸이면 수업을 듣거나
다른 활동을 통해서

학점을 받을 수 있고
학위도 취득할 수 있는
대학 과정의 교육제도였어요.

이제 목적이
간호사 면허증이 된 저였기 때문에
그 쪽으로 특화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필수였어요.

그런데 바로 갈려면
이가 갈리는 수학능력검정시험을
다시 공부해야하는 거라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수능 결과가 좋을 거라는
장담을 하기도 힘들잖아요.

그래서 추천받았던
학점은행제로 추진한거죠.

 



이걸로 2년제 전문학사를 취득하고
대졸자전형으로 입학하려고 했어요.

여기서 잠깐,

대학에 일반과 대졸자 전형이 있고
편입이라는 입학 절차가 있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계셨나요?

제가 처음에 알아볼 때만 해도
대입에 그런 분류가 있고
다양하다는 것을 잘 몰랐었어요.

대졸자전형은 알게됐으니 설명드리자면

편입이라는 다른 학교 2년 다니다
3학년으로 들어가는 것과는 다르게

이 진학방법은
1학년부터 시작하게 되는거에요.

다른 말로
“신입학” 하는 거라고 하는거죠.

보통 고등학교를
갓 나온 학생들이 신입학하는 것이
일반전형이고요.

그 외 정원은 대졸자 쪽으로
뽑으신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러니까 편입이랑은 다른거죠.

그리고 한가지 더 좋은점은
서류에서 영어성적을 안보는 곳도
있다는 점이죠.

이전 학교에서의 성적만
잘 만들어놨다면
진학이 훨씬 수월해지는
방법이어서 저도 선택한 거에요.

그러면 “이전 학교”는
학점은행제로 만들어야 하는데

좀 더 세부적으로
무얼했는지 말씀드려볼게요.

전체 과정을 짧게 요약하면

“전문대 학위취득 과정에 필요한
80학점을 이수해서 학위증을 받는다”
입니다.

그 속 알맹이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내실있게 성적이 좋을 수 있도록
해야겠지만 말이에요.

그러기 위해서 학은제는
학습 담당멘토분이 상담도 하고
과정이 끝날 때까지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줘요.

온라인 수업을 듣다보면
과제나 중간 기말도 있어서
내신처럼 관리해놔야 하거든요.

멘토선생님이
참고자료나 교재를
필요한 때에 제공해주셔서
크게 어렵지는 않고요.

기간도 한 학기가 4개월이
안되게 짧기 때문에

저처럼 4학기를 할 수 있다면
실제로 정규대학에서 2년 꽉 채울 것을
1년 4개월 안에 끝낼 수도 있는 거죠.

멘토님은 담당 학생의 목적이나
상황, 요구사항을 반영해서
학습설계를 해주기 때문에

기간은 학생 선택에 따라서
늘리고 줄일 수 있기도 하고요.

학비도 낮아서
부모님한테 크게 손 벌릴 필요가 없어
그만큼 부담이 적은 편리함도 좋았어요.

제가 전문학사 80점을 만족하고
학위과정을 마쳤다고 했는데

이 80점은 꼭 수업만 들어서
채워야 할 것도 아니에요.

멘토가 추천하는 간단한 자격증으로
점수 인정 받을 수 있고

독학학위제라고 혼자 공부해서
시험보고 패스한 과목만큼
학점 인정받는 길도 있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단기 목표가
높은 GPA와 학위였던 만큼

저는 다른 것은 안하고
온라인 수업으로만 학점을 챙겼어요.

그래야 여러 과목에서
성적이 잘 나왔다는 것을
다음에 서류로 제출할 수 있으니까요.


이것도 다 예전일이 되어버린게
실감이 잘 안나지만

앞으로 국시 준비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가 된 지금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자부할 만큼
좋은 기억이 되어있네요.


간호전문대 졸업시기에
간호사 국가고시를 보고 합격해야
졸업 후, 간호사 면허증이
발급되기 때문에

이제부터 3년은
수련에 실습에 바쁘게 생겼지만

무엇보다 제 몫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게 기쁘고 즐거워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내고 있어요.

시작은 얼핏 초라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도 각자의 길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내시길 바라며

글을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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