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에
가고 싶어서 준비했던 후기를
이번에 올려보도록 할게요.
정확하게는 상담심리전공으로
교원 자격증까지 노려보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고딩에서 벗어나서
바로 전문대에 갔지만
결국에는 1년만에 중퇴하고
집 근처 교습소에서 알바를 하던 제가
지금은 석사과정을 밟고 있고
여기저기 학회도 다니면서
큰 세상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고 그래요.
전문대 중퇴자가 석사과정한다고 하면
중간에 뭐가 많이 비었다는 느낌이시죠?
그건 4년제를 나와야되는거 아닌가
하고 말이에요.
맞습니다.
학사 학위가 필요한 거죠.
그것도 제가 있는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할거면
관련된 심리학 전공으로
학사를 받아놓아야 합니다.
중간에 빠졌던게 하나 더 있나요?
예, 저는 2년제 학교를 다니다가
중도에 자퇴를 한 케이스라서
사실 최종학력이 고졸이었죠.
그렇다고 다시 수능을 보고
들어간 건 아니었고요.
학점은행제도라는
편리한 시스템을 활용해서
캠퍼스를 다니지 않고도
4년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어요.
위에 제가 교습소에서 일했다고 했자나요.
그게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고딩 때는 잘 몰랐는데
애들 상대를 하는게
교과서로만 가능하지 않더라고요.
힘든 아이들 따로 상담도 해줘야 하고
너무 심해서 안 좋은 생각하면
잘 달래줘야하고
친구가 되어줘야 하더라고요.
공교육이 뭘 얼마나 제대로 못하는지
알게 된 거였죠.
학생들의 고민이 중고교 생활 속에
거의 있어서 거기서 해결하면 좋으련만
이걸 여기까지 가지고 와서
못 살겠다고 힘들다고 울고 그러니
일하던 교습소에서는
그런 일을 어떻게 된 일인지
저한테 맡겨서 경험을 하게 된거에요.
소질이 좀 있었는지
저랑 얘기한 이후 그 아이들이
소문도 내주고 해서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기도 했어요.
ㅋㅋㅋㅋ
글은 이렇지만
말은 제가 떨어지지 않았나봐요.
그걸 보시던 원장님이
전문 상담 선생님 같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말 나온 김에
그렇게 되게 좀 도와달라고 했어요.
근데 기가막히게
원장님 자제분이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있는데
알아봐주겠다고 한거에요.
물론 제가 고졸이라는거는
알고 계셨기 때문에
4년제 학력이 없다는게 문제였지만
학점은행제 소개를 받으면서
해결이 가능한 걸 알게되었어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제도기 때문에
정규 학비에 비해 낮고
학점제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어
정규 2년 또는 4년이라는
일반적인 학기제의 기간 이수도 필요없고
요구되는 점수만 모두 받게 되면
학사를 취득하게 되는 거였어요.
그러니까 시간적인 면에서도
세이브가 되는 장점이 있었죠.
학점을 이수하는 개념은 이런거에요.
학은제는 온라인강의로 수업을 듣거든요.
만약 한 개 과목 수업을 모두 이수하면
3점을 얻게 되는거에요.
이건 성적과는 상관없고
포인트 적립되듯이
쌓아가는 것이라서
없어지는 것도 아니죠.
전적대라는 방법도 가능한데
제 경우에 이전에 중퇴하긴 했지만
거기서 1년 동안 수업을 들었잖아요.
그럼 그 수업들에 할당된 학점을
땡겨와서 인정받을 수 있는거에요.
만약 너무 성적이 안좋아서
성적개선 목적으로 학은제를 사용한다면
그럴 경우엔 안 가져오는게 낫겠지만요.
그 외에도 자격증이나 독학사로도
학점을 인정받고 갖출 수 있는데
개인별로 상황이 달라서
필요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구여
학습담당 멘토가 있는데
그 분과 상의를 해서 괜찮은 방법을
찾아보고 선택하는거였어요.
저도 많이 도움을 받았는데
수강신청을 위한 과목 결정부터
일정 안내와 행정등록 등에
필요한 서비스를 잘 알려주더라고요.
그렇게 전 심리학사 따는데
2년 밖에 안 걸렸어요.
그리고 서류전형 잘 통과하고
면접도 다행이 패스해서
석사하고 있는거죠.
이 과정에서 원장님의
도움이 많았지만
미안해요 원장님
전문상담교사 2급 자격증 나오면
거기 관두고
위클래스에서 일해보려고요.
그래도 계속 붙잡아두셔서
지금도 일하고 있잖아요.
ㅋㅋㅋ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야간으로 다니고 있어서
일에 지장은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제 일을 찾아보고 싶었거든요.
나오면 프리랜서도 될 수 있고
임용시험으로
진짜 교육자가 될 수도 있겠죠.
아직 결정은 못했지만
좋은 방향을 잡아서
나아가고 싶네요.
그러고 보니까
빠뜨린게 있었네요.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은
보통 생각하시는
일반대-학원이 아니고
교원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졸업과 동시에
전문상담교사 2급 발급도 되는거랍니다.
일반적인 곳과 다른 점 두 번째는
논문 제출이 필요없는 점이에요.
그래서 직장인 분들도 다니기에
편하다고 생각들 하시더라고요.
그렇다고 여기만 고집하실 필요는 없고
전국에 교원 양성과정원은
많으니 자기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시는게 좋겠죠.
학은제는 통학이 필요 없으니까
시간 활용에 유리해서
다른 것도 병행해
준비하기 정말 좋았어요.
온라인 과목들도
수업과 시험이 있는데
담당멘토가 어떻게 통과하는지
잘 알려줘서 무난하게 해냈고요.
한 학기도 15주 밖에 안 돼서
4개월이 채 되지 않더라구요.
그런 점들이 다 유리하게 작용해서
지금 여기에서 공부할 수 있는 거겠죠?
역시 사람은 운도 필요하지만
인복이 있어야 하나봐요.
원장님, 딸, 학은제 담당선생님..
모두 진학에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제가 보다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게 된 것 같아
앞으로 더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아무래도 프리랜서로 일하는 모습이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어떤 업을 하더라도
본 후기에서 작성한 내용처럼
다가오는 기회를 잘 살리면서
앞 길을 나아가려구요.
사설이 길었네요.
저의 후기 어떠셨나요?
진로 고민이 있거나
학력개선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유익한 내용이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