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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응시자격 없으면 시험 못 봄!

bobcat141 2023. 6.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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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을 준비했던
영문학과 출신 학생입니다.


두괄식으로 쓰는 게 좋다고 배워서
서두에 “CPA 응시자격” 갖추는 방법을
이 글의 주제로 정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려요~

전 1차를 통과하고 나서
2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재무관리 쪽에 점수가 너무 안 나와서
쪽방에 다시 눌러앉아
분노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다음 해에 이것만 붙으면 되니까
제 미래에도 어느 정도
서광이 비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너무 아쉽네요.

1년 안에 합격하시는 분이
매우 드문 건 사실이어서

저도 최소 2년 이상으로 잡고
공부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충격이 그렇게 크진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되지 않는 이 가슴을
좀 달래보고자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공부한 내용은 지금 다시 떠올리기
지긋지긋하니까

그 외에 그간 제가 했던 것들을
얘기해 드릴게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던 저는
학부 수업 내용보다는

요즘 들어 유행하는 재테크에
훨씬 관심이 가고

그런 분야의 소식에 괜히 솔깃해지고
자꾸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어차피 수능점수 맞춰서 들어온
이 과에 미련도 없었기 때문에

2학년까지만 다니고 그만둬버렸어요.

그래도 대학교 2학년까지는
수료해 놓아야
나중에 편입이니 뭐니
만약을 대비해야 할 때
괜찮은 방법이라고 들어서
일단 그렇게 해놨죠.

자퇴 이유는 단순했어요.

회계사 준비하려고 했었던 거죠.
바로 그 공인회계사요.

그런데 아직 자퇴하기 전에
알아본 바로는
CPA 응시자격이라는게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이게 시험이 워낙 어렵다고
소문이 나있다 보니까

시험 보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게
예전에 사법고시 같은 거겠거니 했죠.

근데 아니더라고요.

한 10년 전부터 학점 이수 제도라는 게
새로 생겨나서

회계나 세무 쪽으로 수업을 듣고 12점,
그리고 경영학 과목으로 9점,
경제학 분야로 3학점.

요렇게 기준이 있었어요.
(2025년부터는 또 약간 변경된다네요!!)

보통 한 과목을 대학에서 이수하면
2~3점이잖아요.

자퇴할 예정이니 그 전에 얼른
관련된 거 몇 개는 마지막 2-2학기에
듣고 나오려고 했었죠.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거기서 인정되었던 것은
[회계학의 기초]라는 과목이였어요.

제가 너무 딥하게 설명을 드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아까 세무회계, 경영, 경제 분야로
몇 학점씩 받아야 한다고 했잖아요.

근데 그 점수 받을 수 있는 과목들을
죄다 금융감독원이 선정해 놓아서

거기서 지정되지 않은 것은
들었어도 소용이 없었어요.

물론 금감원이 CPA 응시자격을
좌지우지 할 수 밖에 없는 게
여기서 문제 출제까지 하니 그렇겠죠.

 



여하튼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필요한 수업을 들어야 하고
언제까지 응시요건을
갖출 수 있을지가 걱정되기 시작했죠.

근데 이게 다 방법이 있었어요.

비전공자들은 학점은행제로
필요한 조건을 채우고
수험생활을 시작한다더라고요.

대부분 여기 분야가
상경 계열 출신분들이
많이 도전하시잖아요?

그럼 그 외에 여기로 꿈을 꾸는
다른 사람들은 나가 죽으라는 거냐~

이런 건 또 아니라서

저 같은 사람도
편리하게 CPA 응시자격을 마련하도록
학점은행제를 통한 방법이 있는 거였어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제도면서
담당 부처는 교육부고

대학 수준의 학습과정을 지원해서
학점을 취득하거나
원하면 학위취득까지 가능했어요.

그런데 더 좋았던 건
전부 온라인수업으로 진행돼서
달리 시간 뺏길 것이 없었던 거였죠.

CPA 응시자격을 만들어가며
진짜 시험 준비까지
같이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어요.

학은제 말고도
독학학위제라는 방법도 있는데

제가 비전공자인데다가
중퇴 후 이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는 마당에

혼자서 공부해야하는 독학사는
버거워 보였죠.

그래서
학점은행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기초부터 착실하게 공부해나가자 해서
독학사는 안 했어요.
(기간도 1년 내내 걸려서...)

온라인 강의는 보통 아시는 인강인데
교수님들 수업 내용 녹화본이에요.

그래서 원할 때 언제든지 편한 곳에서
수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죠.

학은제로 들은 건 총 8과목이었고
과목당 점수가 3씩이라서
분야별로 잘 나누어
이수해 낼 수 있었어요.

이 과정에서
학은제 이용을 도와주셨던
멘토쌤이 있었는데

처음 연락돼서 물어볼 때부터
CPA 응시자격 인정받는
마무리 수순까지
모두 관리해주시더라고요.

강의 8개를 한 학기로 맞춰서
플랜을 짜주신 것도 멘토쌤이셨고

그게 15주 과정이라서
3달 가량에 CPA 응시자격 준비는
끝나게 되었어요.

그 후 얼마간 진짜로 코피 터져가며
공부한 끝에 1차 합격을 했고

이번에 2차에서 좀 아쉽게 된 것이죠.

그래도 내년에는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니까 여유를 가지려고요.

제 이야기를 좀 풀어 써보았더니
이제야 한결 차분해지고
가라앉는 기분이네요.


그리고 아마도 내년에 CPA 붙으면
바로 회계법인 들어가서 일할 생각인데

법인 세무신고 대리나
컨설팅/자문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 후에는 개인 자산 운용으로도
발을 넓혀보고 싶고요.

만약에 그때 학위가 추가로 필요하면
학은제로 단기간에
충분히 취득할 수 있으니까
그럴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아니면 내년까지 시간도 있고
2차 전부 준비할 필요도 없어졌으니

그 시간을 학위 취득하는 기간으로
쓸지 어떨지 생각도 해보고 있고요.

담당 멘토쌤은 충분히 기간 안에
가능은 한데 이게 워낙 고시다 보니
쉽게 그런 제안을 주실 수는 없고

제가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당분간 쉬면서 판단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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