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혹시 인력사무소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사무실 얻어서
개업해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해버리실 수도 있으실 텐데
그것보다는 요건이 까다로워서
추가적으로 제 얘기도 꺼내보고
모르시는 분들에겐
정보 전달도 해볼 겸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원래 체격도 좋고
잔병치레도 하지는 않아서
건강적인 면에서는
매우 가진자에 속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운동만 너무 열심히 하고
공부는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못했어요.
안 한 건지 못 한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성적은 맨 바닥이었고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어요.
그 다음에는
대학은 안가고
제 스스로 일하면서
지내게 되었죠.
가방끈이 짧기도 하고
자신 있는 거라고는
체력밖에 없어서
젊은 혈기로
노역 현장에서
오래 일했어요.
군대 가기 전에는
그래도 식당이나
행사, 전시물 설치 같은
좀 얌전한 쪽으로
알바도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힘은 좀 더 들지만
벌이가 더 좋은
건축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더 많이 일을 받아서 뛰었네요.
주변에서 인력사무소 창업을
하셨던 형님 분들께서는
너 너무 막 사는 거 아니냐~
계속 그렇게 갈 수 있을 것 같냐
이런 말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어요.
귀담아 들어서
조금이라도 먼저 하지 않은게
지금은 후회 약간 되지만
당시에는 대책도 없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영화 ‘아저씨’의 대사처럼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거의 10년을 그렇게 살아서
어느 날은 기운도 없어지고
병까지 생기는 날이 오더라고요.
코로나 걸린 거에요~
분명 첫 번째로 검사했을 때는
음성으로 나왔었는데
두 번째부터는 계속
키트에 두 줄이 떠서
병원가보니까 바로 격리되었고
그 다음에는 일하기도
어려워졌죠.
다행히 면역력이 좋았는지
병증은 빠르게 없어졌는데
문제는 일 받아주는 데도
없어지는 거였어요.
그래서 지금 갖고 있는
내 돈을 굴려서
뭘 할 생각을 갖게 되었죠.
제 경험과 조금이나마 가진
인맥으로 볼 때는
인력사무소 창업하는 게
답으로 보였어요.
그래서 친구랑 자본도 뭉치고
동업을 하면서
시작해보자고 했는데
여기도 조건이 있더라고요.
직업안정법 시행령으로
유료직업소개사업의 등록요건이 있는데
이게 바로 인력사무소 창업 조건과
동일한 의미더라고요.
지금 써서 보여드리는 거는
22년도에 개정 시행되는 걸로
가장 최신 법이에요.
그래서 요건을 나열해보면
직업상담사 1~2급,
청소년단체에서 직업 상담업무로 2년 경력,
조합원이 100인 이상 단체에서
노동조합업무전담자로 2년 실무를 본 사람,
상시근로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무관리업무전담자로 2년 근무한 사람,
공무원(국가,지방) 2년 근무
또는 교사 2년(교원자격증 소지),
그것도 아니면
사회복지사
이것도 아니면 그 외 대통령이
인정한 사람이라는데
사무실 하나 세 내가면서
직업소개업 하려는 사람이
무슨 대통령 인정까지 받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법이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당연히 쭉 읽어보셨다면
제일 할 만하다고 보이는
사회복지사에 도전하기로 했어요.
공무원? 교사?
몇 백 명 같이 일하는 곳은
거쳐본 적도 없고
그런데서 일을 몇 년씩이나 했었던
경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으니
남은 거로 사회복지사 자격을
어떻게 딸까 알아봤었죠.
이런 쪽으로 먼저 해봤던 지인분이
번호 알려줬던 걸로 연락해 알아보았더니
학점은행제 멘토분이 받았고
사회복지사 과정으로 진행하는 법을
알려주시더라고요
저는 고등학교만 졸업한 거니까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얻으려면
그거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문대 학위도
같이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공부는 어디서 하나요
물었더니
어디 따로 장소가 있는게 아니라
어디에서나 컴퓨터나 폰으로
수업 들을 수 있고
(녹화 강의 영상 시청)
그걸로 80학점 채우면
그 시점에서 종료된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요새 메가스터디나
그런 쪽으로 유명한
인터넷 강의 형태더라고요.
(저 때는 손주은이 유명했는데ㅋㅋ)
점점 그런 식으로
대학 수업도 들을 수 있고
좋다고 생각이 들어서
수강 등록하고 바로 시작했죠.
친구랑 둘이 동업은 하는데
당시에 자금 사정면에서
바로 개업하기는
약간 모자란 것도 있고
어차피 시간은 더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알바라도 뛰면서
학위도 준비하고 돈도 더 모으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려는데
둘이 동의를 하고
기간은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해서 2년으로 잡았어요.
수업 이수해서
과목 하나 끝내면 3학점씩 주는데
필수 이수 과목도 있고
선이수해야 실습을 들을 수 있게
그런 복잡한 교육규칙(?)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멘토님이 다 알아서
계산을 하신 다음에
언제 무슨 과목을 먼저 듣고
실습은 가장 마지막 학기로
미루고 하는 등 해서
제가 원하는 맞춤 학습 계획표를
만들어 주셨고
저는 그에 따라서 하면
정상적으로 되겠거니 하고
따라서 학습을 하게 되었죠.
역시 믿었던 만큼 아무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기간을 좀 더 줄여주시려고
다른 방법도 알려주시고 하셨는데
제가 수업으로만
가고 싶다고 고집해서
멘토분이 말해주길,
정 그렇다면 인력사무소 창업 요건을
반드시 목표 기간 안에
맞출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 학위 취득도
학점은행제 통해서
정상적으로 끝내는데
열심히 도와주시겠다고 하시고
정말 과제나 시험 때도
매번 좋은 자료 보내주시고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공부와는 담을 쌓던 저도
무사히 전문대 학위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따고
지금은 인력사무소 창업에
필요한 자금도 충분히 모여져
조만간 개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이쪽으로 관심 있다면
학점은행제 이용하는 것도
고려를 해보시면 좋을 거에요.
수업만 들어도 자격증이 나오고
법적으로 기준 맞추는 게
바쁜 우리들에게는
머리 안 아프고 가장 편하잖아요
^^
이상입니다~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하고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