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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기사 응시자격이 없어요?

bobcat141 2023. 6. 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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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취업 문턱에서
면접만 남겨두고 있는
XX기업 지원자 O현입니다.

제가 취득한 에너지관리기사가
서류상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입사 직무능력시험도
미리 국가기술종목을 공부하면서

관련된 직무로
이미 대비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조마 조마하긴 했지만,

다행히 통과해서
여기까지는 순조롭게 온 것 같아요.

현재는 면접만 남겨두고 있지만
잘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있고

글을 쓰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다시 한 번 떠올릴 겸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보려고 해요.
(길어질 것 같긴 합니다만... ㅎㅎ)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로 진학을 했는데

1학년 마치고 나니
영장이 찾아오셔서

학업 핑계로 미루다가
전문대 졸업하고 나서
끌려가 2년 있다가 나왔죠.

그러니까 그땐 이제
20대 중반이더라고요.

늘 어리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닌 모습이 확 보이더라고요.

부대에서 고생해서
몸이나 얼굴이나 폭~ 삭았지

사회 나와서는 여기저기
부어라 마셔라 모임 참석해가면서
점점 골아가더라고요.

그렇게 지내다가
제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자리를 가졌던 적이 있는데

누구는 졸업하자마자
취업 성공해서 괜찮은 기업 다니고
누구는 대학원 진학하고

각자 밥벌이를 하거나 계획하면서
알차게 삶을 채워나가고 있더라고요.

거기서 현타가 아주 씨~게 왔어요.

저는 원래 뭐 포기하고 그래서
뒤처지고 그러고 있던 게 아니라

정말로 별생각 없이 살다 보니
흐지부지 시간만 보냈던 건데

이런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죽 들어보니까

이거 가만히 있어서는
다들 날 물로만 보고, 물이 될 거 같고ㅠ

나중에는 동창회도
내가 부끄러워서 못 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약간 뜬금없긴 했지만
최근에 직장에 들어간 애한테
너는 이제 좀 형편이 나으니까

내가 이제 도움 좀 받을게
도와줘~ 이렇게 부탁했어요.

걔가 채용된 곳이
건물 열원 관리하는 업체였는데
자기가 에너지관리기사까지는 못 따고

자기도 2년제 학위만 있어서
응시 조건이 산업기사만 되니까
그거 취득하고 나서
입사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나도 그렇게 할까? 했더니

자기도 계속 거기 다닐 거는 아니고

좀 더 준비해서 나은 회사로
갈려고 하니까

전 아예 시작할 때부터
에너지관리기사로 출발하라고
말을 해주더라고요.
(고마운 자식~)

 


근데 그 친구가 잘 알고 있던 게
전문대만 졸업해서는
응시할 수 없게 되어있어서

학점(?)을 채워서 조건을
맞추고 그 다음에 필기를 보면 된데요.

무슨 소리인지
정확히 이해를 못 해서
얼 타고 있으니까

걔가 2년제 학위 딸 때 이용했던
학점은행제 담당자분을 알려주더라고요.

이제 막 신입이라
당장은 그 친구 처지가
이직에 신경 쓸 수 없으니

저부터 먼저 하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알려준 데로 전화했더니
담당 멘토 선생님이

에너지관리기사 응시자격을 얻고 싶으면
106학점을 이수하면 된다고 하셨죠.

대학에서 과목 수업을 잘 수료하면
할당된 학점을 받게 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럼 어디 학교나 학원으로 가야 되는지
궁금하다고 했더니

그런 것은 아니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한마디로 인터넷 강의를
원격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과목 신청해서 수강 등록하고

집에서 컴퓨터나 모바일로
영상 시청하는 것이었어요.

물론 일터에서 다른 활동을 하다가도
시간이 남고 여유가 되면
짬을 내서 폰이나 근처 PC에서
강의 틀고 수강할 수도 있었고요.

제가 독서실 총무로 알바했는데
워낙 자리만 지키고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온라인 수업도 듣고 알바도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었어요.

에너지관리기사 응시자격을 위해서는
106점이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전문대를 졸업하면서
80점은 이미 이수해서 갖고 있었죠.

그래서 나머지 26점만
학점은행제 통해서
해결하면 됐어요.

학점을 이수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는데

온라인 수업을 잘 듣는 거~

그리고 기초 자격증 취득
(컴활 같은 거 말이에요)

그것도 아니면 독학학위제도 있어요.

그 외에 저처럼
2년제 이상 졸업한 사람이나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이라도

이미 이수한 점수가 있다면
학점인정 신청 절차를 통해서
그만큼 확보해놓을 수 있고

나머지 필요한 거는 위에
다른 방법들로 추가로 채우면 돼요.

저는 이미 초등학교 때
컴활 능력 그걸 따놓아서

한 학기 안에 온라인 수업만으로도
남는 점수들을 이수할 수 있었어요.

수업 과정에
강의, 과제, 시험이 다 있는데

강의는 한 시간짜리 정도로
매주 새로 업로드 되고 나면
2주 안에만 풀 재생하면 되고

과제나 시험도 꽤 할 만해서
전체 성적으로 60만 넘기면
그 과목은 통과라
이수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정 불안하다 싶을 때는
멘토 선생님한테
제출해야 할 과제 주제 알려주면
참고할 만한 자료들 정리해서 보내주니까
학습과정 종료까지 쉽게 가더라고요.

그렇게 한 학기를 보냈는데
정확하게 15주 안에 끝났어요.

이걸로 시험 응시조건은 충족이 된 거죠~

그래서 바로 그 이후에 가까운
시험 회차 신청 접수하고
에너지관리기사 필기 봐서 합격하게 되었죠.

 


필기는 정말 독학으로만 했고
실기는 관련 실습강의 들으면서 준비했어요.

필기 대비한 기간은
학은제 과정 들어갈 때부터였고

15주가 4개월 정도 되니까
그 정도 공부했던 거라고 보시면 돼요.

멘토 선생님이
국가기술종목 대비하는 건
학은제 진행하면서도 할 수 있으니까

빨리 빨리 공부해서
따로 낭비되는 시간 없게 하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그렇게 했던 거였어요.

덕분에 지금은
원하는 회사에 채용 직전에 와있고

흥분되고 복잡한 마음을
좀 달래보려고 이렇게 글까지 썼네요.


여러분이 읽으시는데
불편한 점이 없었으면 하구요.

그래도 제가 경험한 내용을
조리 있게 풀어내려고
노력해보았으니 유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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