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부산여대 간호학과 편입에 성공해서
올해 2월 졸업하고
열심히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이OO입니다~
우리학교 너무 좋았죠~
동기들이랑 선배들이 학교에 있을 때는
잘 챙겨주시고 끌어주고 밀어주고 해서
서로서로 소속감을 느끼면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혹시 저희 학과 심볼도
보셨던 분 있으신가요?
제일 겉에 무궁화에
안 쪽으로 여성을 상징하는 원,
그리고 빗처럼 생긴 거는
부산여대 간호학과를 나온 저도
이번에 알게 된 건데
한자로 ‘클 대’자를 예쁘게
변형시켜놓은 거라네요?!!
저는 캠퍼스를 왔다 갔다 할 때
늘 이런 상징 마크가 보이면
애교심이 뿜뿜했던 적이 있는데 말이죠.
그럼, 이제부터 제가 하고 싶은 내용을~
얘기해드리도록 할게요.
부산여자대학는 전문대이지만
부산여대 간호학과는 4년제라는 점,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른 전문대에 갔다가 1학년 때 중퇴하고
방황하며 3년 정도는 다른 일 하다가도
(요 사이에 뭐가 있죠~)
여기 와서 마음 잡고
공부해서 국시를 보고
정식 RN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과정을!!
가능하면
제 예전의 상황과 같은 입장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작성해볼게요.
네! 저는 디자인과 중퇴생이에요.
여고 졸업 후에 공부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 쪽으로
일을 해보고 싶어서
진학을 했지만
학년 초에
과에 적응을 잘 못하고
부모님께는 말도 하지 않고
자퇴를 해버렸지 뭐에요.
지금 와서 그때 결정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 이후에 3~4년을
원하지 않았던 일을 하며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은
약간 아쉬운 느낌이에요.
그래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저처럼 다른 곳에 들렸다가
기운 빼지 마시고요.
진로도 바로 찾고 전문 능력도
기를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장려해드리는 차원에서
좋은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이건 학업이 끊겼던 사람들...
예를 들어, 고졸이나
2년제 또는 4년제 자퇴자 등
다시 학교 다니기에는 뭐하고
현재 생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분들께
확실하게 유용한 부분이 있을 거에요.
바로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취득하는 건데요!
(제가 뜸을 쫌 들였죠?!~^^)
정부 부처인 교육부에서 관리하고
그 아래 있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제도랍니다.
젤 좋았었던 점은
지정된 대학에 나가 수업 듣는 것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관련 홈페이지에서
학습자가 수강 신청한 과목을
온라인으로 수강 가능한 점이고요.
아르바이트로 돈도 벌어야 해서
인강 듣는 건 병행이 가능하더라고요!
교육 수준도 대학 과정이기 때문에
양질의 강의를 볼 수 있다는 거에요.
그것도 국가 주도로 운영하니만큼
정규학교에 비해 낮은 수업료로요!
제 친구들 중에 간호사 된 애들도 있고
제가 살고 있던 곳도 양산이라
부산여대 간호학과에
진학하려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여기에 오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어야 했어요.
입시를 다시 하는 거니까 당연했죠.
제가 당시에 수험생들이랑
붙어서는 절대 승산이 없었고
수능이나 내신도 저에게는 약한 고리라서
그런 분야의 모집 요강은 안 본 채로
바로 스크롤 내려버렸고
내리다 보니 “정원외 전형”이 있더라고요.
전문대학 및 대학졸업자 특별전형이었어요.
150명 정도 뽑는데
그중에 30%는 그 전형으로 뽑는데요.
원래 일반적인 수험생들은
정원 안에 있는데
그 외에 모집인원으로
제가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보이더라고요.
지원 자격으로 전문대학 졸업자나
동등 이상의 학력 소지자라고
적혀있었는데
이걸 학점은행제로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었어요.
(2년제 전문학사 과정 말이죠)
관련 글에서 알게 된
학은제 멘토쌤한테서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를
다시 안내받을 수 있었구요.
그분에게 도움받아 학은제 과정을
단기간에 이수할 수 있도록
학습설계를 받고 시작했어요.
2년제 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80학점이 필요한데
전공, 교양, 일반으로
세부적인 구분이 있고
각각 필요한 학점도 나누어져 있어요.
이걸 온라인 수업만 들어서도
이수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어떻게든 기간을 줄이고 싶어서
멘토쌤에게 요청드렸더니
우선 기존에 자퇴한 학교에서
이미 가지고 있던 점수를
사용할 수 있다더라고요.
제가 1학년까지 그래도
괜찮은 평점으로 완료한 과목이 꽤 있어
그거 싹 다 이용했고요.
그러고 나니까 80점 중에
반절 조금 넘게만 남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도 독학학위제로
1단계 교양과정 시험을 보고
학점 확보해서
어느 정도 덜어내고
나머지만 온라인과목으로
해결했었어요.
인터넷 강의를 듣는 과정에
과제나 시험도 있었는데
어려운 건 멘토님께서
자료도 같이 알아봐 주시고
그걸 참고해서 수행하면 되니
큰 문제 없이 이수하고
평점도 잘 받을 수 있었죠.
그렇게 해서 학은제 학습 종료 후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부산여대 간호학과에 원서 내고
서류제출 후 면접 보고
진학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서류는 이전대학 성적을 보는데
이게 7이면 면접은 3의 비율로
전형을 통과해야 해서
학은제로 학위를 받은 것이
많이 도움 되더라고요.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성적을 잘 받아두기가 가능했거든요.
어차피 간호사 국가고시 보고 나서
현역으로 일할 때는
예전에 어떤 경로를 거쳤는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으니
학점은행제를 이용해서
단기간에 입시조건을 만들었고
대졸자 전형을 통해 좋은 학교로
입학해서 무사히 졸업도 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멘토쌤 고맙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궁금하지만
제가 경험한 방식(수시, 대졸자 전형)이
그나마 무난하실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정시 모집으로
입학하시는 방법도 있죠.
하지만 부산여대 간호학과의 정시에는
고교 학생부도 반영되니
되도록 안전한 길로 가시는 게 좋겠죠?
학과에 들어와서의 얘기는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