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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복지센터 창업, 자격 필요한 거 아심?

bobcat141 2023. 6. 1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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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OO천사 재가복지센터 창업 준비에
정신이 없는 이O미에요~

저도 이제 애들도 다 커서
알아서 잘 살고들 있고

그런 정도로 나이를 먹고 있어서
일을 좀 벌리고 있답니다~

이렇게 새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기반은 어느 정도 잡혀서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지만

명절 등 이벤트가 없고서는
조용하고 평온하기만 한 일상을 보냈었죠.

그런데 그러다가 남편도 퇴직하고
맨날 집에만 둘이서 있다 보니까

매일매일 조금 지루하고
서로 툭탁거리기나 하고

뭔가 변화가 있어야겠더라고요.

노후 걱정을 크게 해 본 적은 없는데
돈 때문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일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 지인분들과 친한 형님들 따라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과정 수료하고
시험 통과해서 시청 관련기관에
1년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여러 가지로 첨엔 좀 안 맞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애들 키우는 와중에도
일은 계속했던 사람인데

이렇게 새로운 직업을 가지니까
첨엔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역시 이런 사람 상대하는 일이
끝장나게 힘들긴 하더라고요.

직접 노인분들 방문해서
안부 묻고 말벗해드리고

기관에서 지급한
어르신들이 필요 물품 가져다드리고

이런 일들을 하다 보니
일하는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쓸 것도 한두개가 아니었죠.

그리고 또 방문한다고
자차로 운전하고 다녔는데

덕분에(?) 개인 유류비도 많이 나가서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배보다 배꼽이 크겠더라고요.

그래 동료분들에게
일 괜찮냐고 물어봤죠.

자기들도 힘에 부치는 중이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시청이랑 계약 4개월 남았을 즈음 해서

1년 계약만 채우고 나와서
재가복지센터 창업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기로 하고 알아보니까

사무실은 5평 정도만 되면 되고
(방문요양시설로 개업해서요)

다른 장비나 비품은
저희가 계획한 규모나 업종을 볼 때
많은 준비가 필요 없겠더라고요.

다만 인원은
자격이 있는 사람들로 채워야 했어요.

제가 요양보호사지만 경력이 짧아
사업자나 직원으로도 쓰이기 애매했는데

저 외에는 10년 하신 분도 계셔서
직원으로 필요한
요양보호사는 확보하기 쉽더라고요

그래도 자본이 제가 넉넉한 편이라
사장은 제가 하기로 되어 있어서

그걸 위해 법적인 시설장 기준을
또 맞춰야 했거든요?

일이 그렇게 되버렸네요ㅎㅎ


재가복지센터 창업 때
방문 요양 쪽으로만 개업하면

그 시설장 기준이

[사회복지사] // [의료인]

[물리치료사] 또는 [작업치료사] 1년 근무,

[요양보호사] 5년 경력자

이렇게 되거든요.

맨 먼저 말한 것 중에
의료인은 사실 제 나이에
엄두가 안 나고

(뭔줄 아세요? 의사, 치과의...)

그 외에도 다 경력이 필요하고
새로 시험 봐야 하는 것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사회복지사로 하기로 했어요

 


들어보니까 수업만 들으면
딸 수 있다고 해서요^^

제가 요양보호사는 있는데
1년도 채 경력이 안 돼서
(5년을 언제 채워요ㅠ)

형님들이 잘 알고 계셔서 얘기해주셨는데
저희 사무실은 실제 면적도 그렇고
사업 사이즈도 소규모로 할 거라

사복 2급으로도 충분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학점은행제라는 걸로
이론이랑 실습 한 과목만 들으면 돼서
방법도 간단하다 하데요?

그래서 이 제도 이용과 관련해서
도와주실 멘토분을 소개받아
학습 과정에 들어가게 됐어요.


시작 단계에서는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처지라
얼마나 걸리는지, 학비는 얼만지,
어렵지는 않을지? 다 물어보았죠.

제가 대학은 졸업해놔서
학위 취득까지 할 건 없었고

자격증 취득 과정으로만
진행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필수로 17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그중에 한 과목은 실습이었죠.

그렇게 해서 3학기가 걸렸어요.

1년 약간 넘는 시간 동안
실제로 전공 수업도 듣고
현장 실습을 통해서
현실적인 감각도 익힐 수 있어서

앞으로 재가복지센터 창업하고 나서
어떻게 사람들을 대해야 할지도
잘 알게 되었고

다방면에서 도움이 되었어요.

학점은행제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대학 수준 학습을 제공하는 제도이고

기본적으로 인터넷에서
녹화된 강의를 클릭해서
영상 수업을 보는 거에요.

그래서 따로 대학교나 학원에 가서
출석하거나 그럴 필요 없이

제가 편한 시간에 집에서
거실 컴퓨터로 수강할 수 있었어요.

제가 그때도 일은 계속하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하는
온라인 수업 체계가 매우 편리했죠.

마지막 학기에는 실습만 했는데
실습일지도 쓰고
직접 기관 방문해서
선생님들께 지도받고 하니까

늦은 나이지만 다시
옛날로 돌아간 것도 같고
배우는 내용도 새롭고 재미있어서
즐겁게 마칠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만학이라고 할 법하니까
학습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도
원래는 두려움부터 앞서기는 했지만

멘토 선생님이
제 상황에 맞게 학습 계획도
잘 세워주셨고

그대로 따라가는 중에도
중간중간 문자로
과정 진행에 문제없느냐
어려운 거나 막히는 거 없는지
종종 확인 체크를 해주셨어요.

수업하면서 도중에 부과된
시험이나 과제 수행 부분에서도
참고할만한 자료 알아봐 주시고 해서

자격증 취득에 문제없이
학점은행제 과정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그 후에 학점 인정받아야 하는
행정적인 처리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때맞춰 기간 내에
정상적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가르쳐주셨고요.

이런 마지막 단계까지 거치고 그다음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발급되었어요.

(시작할 때의 걱정이 무색하게 말이죠^^)

그게 2달 전쯤이었는데

이것으로
재가복지센터 창업 준비에
사업자로서 갖출
시설장 기준을 충족해서

올해가 가기 전에는
정상적으로 개업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남편도 끌어들여서 뭐라도 시키려고
자리 만들어 줄 생각인데

벌써 싫다고 알아서 하라고
툴툴대고 앉아있네요.

이 양반을 골릴 생각에
또 약간 기분이 좋아져요


글은 여기까지 쓰도록 할게요.

 


재가복지센터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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