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서어서 오세요ㅎㅎ
환영합니다!!
저는 청소년지원센터에서
1년 좀 넘게 일하고 있는 박O인입니다.
어찌어찌 청소년상담사3급 응시자격을
갖추게 되었고
그 결과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2급 자격에도 도전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비전공자였던 만큼
예전의 그 막막했던 심정을 기억하고
혹 여러분이 이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데
만약 방법을 모른다면
어떤 심정인지 잘 알기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렇게 제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저는 교육학을 한 것도 아니고
지금 이쪽 계통으로는
전혀 관련 없는 학과에
입학을 하게 됐어요.
벌써 꽤 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참 철도 없었어요...
대학을 나와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갈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이
그렇게 4년을 보내고
대부분의 동기들과 마찬가지로
전공과는 관계없는 회사에 입사해서
몇 년 일하게 되었죠.
그렇게 살다보니
이건 제가 원하던 삶이 아니더라고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건
사람들하고 서로 얘기하고
같이 북돋아주면서
응원해줄 것은 응원해주고
그런 희열이 있고
온정이 넘치는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었는데
이건 뭐 회사에 들어오자마자
매일 같이 잔소리에
얼토당토 하지 않은
심부름이나 시키고
서열은 또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상사 눈치 보랴 부하직원 기강 잡으랴
아주 정신없을 정도로
저에게는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들만
계속해서 경험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이치에 따라
오래 못 버티고 나오게 되었죠.
퇴사 후에 얼마간은
홀가분하기도 하고 좋았는데
이 다음에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열심히 궁리를 하다가
당시에 고등학생이었던 동생에게
학교에 면담해주시는 분이 오셔가지고
문제 있는 애들 전담해주고
공부 스트레스 받아서 가면
간식도 주면서 대화도 받아주고
그런 선생님이 따로 있는데
그 쪽으로 해보면 잘 할 것 같은데?
한 번 알아봐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알게 된 것이
심리상담 관련 직업이었고
청소년상담사3급 응시자격
관련 내용이었어요.
청상사에는 1, 2, 3급이 있지만
가장 난이도가 높은 일급은
석박사 정도의 고학력자들이 하고
그만큼 실무경력도 많이 필요해요.
2급의 경우에도 시험을 보려면
석사 이상 수료했거나
관련학과에서 졸업을 하고도
실무 경력이 3년 이상 되어야 하더라고요.
제가 도전했었던 마지막 급수는
관련 전공으로 4년제 학위가 있으면 되었어요.
(청소년상담사3급 응시자격)
그래서
무슨 전공이 있나하고 살펴보았죠.
그 중에는 대표적으로
교육학, 청소년학, 아동학, 사회복지,
그리고 심리학이 있었어요.
이 분야의 학위를
그것도 4년제로 만든다는 것은
당장에 불가능하다고 보였지만
그래도 이 때 찾아본 사이트의 글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학습 멘토 쌤에게
제가 전혀 모르는 건데 하고는 싶으니
가능한지, 된다면 얼마나 걸릴지 물어봤어요.
다행히도
청소년상담사3급 응시자격을
만드는 것은 가능했고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심리학 학사를 두 학기에
취득하는 것이 된다더라고요.
약간 의문이 생겨서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들어보니까
학점은행제는 대학과정의 교육제도이고
그래서 일반 학교와 같이
고졸이거나 검정고시를 통과하면
이용이 가능한데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더라도
필요에 의해서 다른 전공의 학위를
다시 딸 수 있다는 거에요.
이미 학교를 졸업하였다는 것으로
그 수준을 인정을 받아서
따로 교양이나 일반 과목은 제쳐두고
전공교과만으로 48학점을 들으면
새로운 학위를 받을 수 있었어요.
48점은 16과목을 개당 3점씩 해서
이수하면 가능한 것이거든요?
그럼 딱 한 학기 8과목씩 나누어서
2학기를 보낸다면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원래 일 년에 수업을
16개 못 듣거든요?
예를 들어서 2020년에 수업을 들으려면
20년 1학기에 최대 8개 그리고
나머지 2학기에 6개만 할 수 있어요.
(연 이수제한 14과목)
그런데 전 연말에 첫 번째 학기를 시작했고
이듬해 새로운 학기를 맞았기 때문에
위에 규칙을 어기지 않으면서
두 번 모두 8과목씩 들을 수 있었어요.
(정말 행운이었죠!!)
수업은 전부 인터넷 강의로
과목당 매주 1강씩 올라왔기 때문에
그걸 시청하고 과제나 중간과 기말은
적당히 봐주면 되었어요.
강의 재생하는 동안에만
잘 봐두면 크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만약 좀 어렵다 싶으면
절 도와주셨던 멘토 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얘기해서
참고할만한 파일을 받을 수 있었어요.
강의는 실시간으로 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업로드가 되면 그 순간부터
2주 안에만 들으면
출석 인정되니까
그 부분도
딱히 신경 쓸 부분은 아니더라고요.
여튼 이런 학습과정을 통해서
학점은행제로 심리학 학위를 취득하고
청소년상담사3급 응시자격을
갖출 수 있었어요.
9월 쯤 시작해서
학습하는 기간만 전부 한 9개월 걸렸고
과정 마무리한 그해 8월에는
학위수여 받고 바로 필기시험 접수했죠.
학은제가 수업이 끝난거는
4~5월 사이였거든요?
그 이후에 학점인정 신청이라든지
학위신청 등 행정적인 처리하는 거 말고는
필기 공부에만 전념 했었어요.
그래서 10월 시험 잘 보고 합격해서
너무 너무 기뻤는데
이어서 다음 달에는
후들후들 떨면서 면접보고
무슨 말을 하고 보여드렸는지
아직도 제대로 기억은 안 나지만
어찌 저찌 통과해서 다음 해에
연수하는 거 신청하고
연수 끝나는 데로
현 직장에 자리를 잡아
이렇게 일하고 있네요.
학은제로는 심리학 학위 과정을
이미 완료해놓았기 때문에
나중에 대학원으로 진출도
해 볼 수 있는데
교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서
나중에 임용고시를 보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제 동생이 예전에 말했던
선생님으로 정말 일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조금 더 경력쌓고
청상사 2급 시험 통과해서
나중에는 프리랜서로
개인 사업을 해 볼 수도 있고요.
방향은 제가 정하기 나름이라
전망도 좋고
일단 현재 직업적인 만족도도
아주 좋아서 행복하답니다.
여러분 모두
각기 다른 목표가 있으시지만
잘 풀어나가시길 바라고
혹시 청소년상담사3급 응시자격을
마음에 두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제 글에서 도움 되는 부분을 찾았길 바래요.
그것으로 전 만족이거든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