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원선생님 되는법을 알려드릴
O봉선 선생님입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제 애들 키우느라
크게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는데
얘들도 이제 다 커서 초등학교 입학하고
오전 전부, 오후의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아
사람이 점점 루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뭘 할까 고민해보다가
제 이웃이기도 하고
유치원 원장이기도 하신 분이 일하는 곳에
차나 얻어 마시려고 찾아갔어요.
막~ 수다를 떨다가
자연스럽게 요즘 고민하고 있는게
메인으로 나오기 시작했죠.
요새 약간 심심해지고
아이들도 친구들 더 좋아지면서
나가 노는 시간 많아지고
그만큼 나도 널널해졌는데
아까운 시간 알차게
뭔가 공부하거나 취미 생활 같은 걸로
보낼 수 없을까요~?
뭐 이런 식으로 물었는데
대뜸 그 원장님이
너 여기 와서 일할 수 있겠어?
이러시더라고요.
너무 푹 들어오니까
약간 당황하기는 했는데
저야 좋아서 그러마고 했어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쉬운 건 또 아니더라고요.
제가 친하니까
저도 같이 끼고 일하고 싶으셨던 원장님이
저에게 방법을 알려주려고
먼저 의향부터 확인했던 건데
설레발을 친거죠 ㅋㅋ
제가... ㅋㅋ
어쨌든 바로 아이들 교사로
채용될 수는 없다고 했어요.
이것도 교직원 중에 하나라서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더라고요.
그게 유치원 정교사 2급 자격증인데
제가 대학을 나오긴 했지만
전혀 관련된 전공을 하지는 않았던지라
다시 학교로 들어가서 교직 이수를 하거나
아니면 유아 교육대학원 들어가서
석사까지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바로 정교사 2급 나온다고요.
제가 공부 머리는 있다고 생각해서
다시 시작하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석사까지? 좋은데?)
그런데 걸리는 것이,
오랜만에 학교도 가는 것은 좋았지만
당장 애들 챙겨줄 시간에
제가 있어 주기는 해야 해서
그게 쉬운 판단일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신랑이랑 상의한 끝에
직접 대학에 가는 방법 말고
직장인들도 요즘 많이 한다고 하던
학점은행제로 가닥을 잡았죠.
이게 유치원선생님 되는법으로
요새 신입들, 많이들 그렇게 들어온다고
원장님도 그러셨고
직접 이 교육제도 안내를 담당하는
멘토 선생님도 연결해주셨어요.
멘토님에게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학점은행제가
학교를 출석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만약 이를 통해 온라인 수업 과목 이수,
그리고 자격증이나 시험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을 만한 활동을 하면
그런 점수들을 쌓아서
대학교 졸업한 것과 동등하게
원하는 전공으로 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어떤 교육과정으로는
취업이나 스펙으로 사용 가능한
라이센스 발급도 동시에 된다더라고요.
대상자는 고졸 이상으로
제약이 있긴 하지만
요즘, 제 또래 중에
의무교육인 고등학교도
안 나온 사람은 드물 거고
그러면 거의 전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거죠.
이런 걸 왜 몰랐을까 하고 멘토님한테
제 목표를 말씀드리면서
어떻게 얼마나 걸릴지 여쭤봤죠.
당근, 유치원선생님 되는법이었고
학은제로는 유아교육대학원이
입학 지원 대상자로 삼는
관련학과 졸업자가
될 수 있게 그런 목적으로
과정 진행하는 거니까
관련학과인 아동학 학사로
전공을 정하고
그다음에 추가로
여기에서 보육교사까지 할건지
선택하는 단계도 있었는데
원장님도 언급했었고
멘토님도 괜찮을 것 같다고~
어차피 따로 시험 없이
아동학사 하는 과정에서
보육 현장실습 한 과목만
더 이수하게 되면
아동학 학위와 보육교사 2급 자격증도
같이 나오는 거니까
아직 젊고 시간 있을 때
미리 준비해 놓으면 좋을 것 같아
다 하게 되었어요.
이게 다 유치원선생님 되는법 중
하나기도 하구요.
학은제가 학비면에서 가볍게 접근할 수 있어서
(제가 대학 다닐 때 등골 브레이커였는데)
부담이 좀 적은 게
이렇게 지를 수 있는 원인이었죠.
전체 과정이 정규대학 1학기 내야 하는 거에
반도 안 되더라고요.
그 전체라는 거는 제 경우에 3학기였죠.
원래 제가 대졸자라서
타전공이라는 제도로 48학점만 들으면
모두 온라인 이론 수업만
인강으로 듣게 돼 2학기로도 가능했지만
보육교사도 한다고 했잖아요?
그게 이수하는데 한 텀 더 필요해서
그렇게 되었죠.
근데 학은제는 한 학기 기간이
딱 15주에 불과해서 약 3달 반이고
가까운 개강반을
멘토님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어서
학습 과정만 일정에 맞춰서 잘 이수 한다면
학습은 1년 안에 끝날 수 있고
다만 그다음에 사후 행정 처리로
그간 이수한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
신청하는 절차도 있고
학위 신청 기간도 따로 정해져 있어서
그 안에만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걸 멘토님 안내에 따라
그때그때 빼먹지 않고 해야
유치원선생님 되는법에 차질이 없고
정상적으로 학습하며 노력한 결과를
서류로 입증하게 될 수 있어요.
그러면 저같이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학위와 자격증도 받고
석사로 진학까지 할 수 있는
조건,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거죠.
물론 이 모든 과정을
저 혼자 알아보고 한 건 아니구요.
멘토 선생님이 학습 계획은
전반적으로 다 짜주시고
제가 확인하고 그대로 시작한 거죠.
사실 인터넷 강의 듣고
과목 이수만 제가 했지
수강 신청, 학습관리, 학위 수여 신청까지
일련의 부가적으로 필요한 프로세스를
도맡아서 가이드를 해준 건
멘토님이었고요.
그분 덕분에 학은제로는
아동학사가 되고
더해서 보육교사 2급도 땄던 거죠.
다음 단계로
집 근처 유아교육대학원에
성적증명서 서류제출하고
학업계획서 제출하고
면접은
어떻게 통과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서
지금 잘 다니고 있어요.
다행히 집 근처고
야간으로 다닐 수 있고
석사과정이지만 마칠 때
논문 쓸 필요도 없는 곳이어서
2년 끝나면 정교사 2급도 발급되고
혹시 제가 욕심 더 내면
나중에 임용고시도
볼 수 있게 응시 조건도 갖추는 셈이에요!
일단은 여기서 잘 끝마치고
우리 아들들에게 피해 안 가는 선에서
그 원장님 밑에 일해보려고요.
보육 쪽으로는 이미
어린이집에 취업할 수 있긴 한데
원장님이 그럼 배신이라고
교원 양성과정 끝나는 대로
자기한테 오라고 은근히 압박하데요!
그래서 좀 각을 재고 있어요.
(어차피 그분 기가 세서 못 이기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분 포함
여기저기서 도움 주시고
저는 그걸 또 잘 받아서 소화하고
제 기회로 삼고 그러면서
뭔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애들한테도 더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여러분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도전해보셔도 좋아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항상 응원할게요^^
유치원선생님 되는법!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