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물리치료학과 대학에서
4년 과정으로 수련을 쌓고
현재는 서울의 모 센터에서
운동 재활사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물치사 O현0입니다.
물치사는 제가 물리치료사를
줄여서 표현하다 보니 이렇게 썼는데
보통은 자기가 강점이 있는 분야에 따라
불리는 이름들은 좀 달라요.
근무를 서는 과도 다 달라서
그냥 신경과, 소아과 선생님이라고도 불리고
여튼 일정하게 통일되지는 않고
제 경우에는 내원해주시는 분들이
재활사 선생님! 이렇게 젤 많이 부르시죠.
어떻게 불리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고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겠죠.
그런 면에서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손으로 신체 정렬을 올바르게 해주는 것부터
각종 기기, 장비들을 사용해서
신경계 문제를 완화 시켜준다던지
의료기사의 한 축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제가 남자다 보니
군대에 비유를 할 수도 있겠는데
의사, 간호사가
장교나 일반 부사관이라고 한다면
저희 기사들은
거기서 스페셜리스트를 담당하는 거죠.
장비를 다루는 법,
배우게 되는 의/치료 기법을
4년 과정에서 수련하면서
후에 국가고시를 거쳐
면허증도 발급받은 끝에
최종적으로 이 일을 할 수 있으니
제 눈으로만이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전문직이라고 느낄 거에요.
그리고 적성에만 맞다면
계속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들어와서 보니까
오래 일하신 베테랑들도 아주 많고
그런 분들은 각종 수당에
연차가 쌓일수록 추가되는
연봉이 차곡차곡 쌓여서
이제 들어온 저희들 입장에선
정말 부러울 정도로
챙겨들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모나지 않게
둥글둥글 같이 일하시는 분들과
잘 지내면서도 경력을 쌓아
오래 일해보려고 작정을 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그럼 이제부터는 여러분께
물리치료학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려야 하겠죠.
그런 부분이 더 궁금하신
학생이나 예비 입학생분들도
있으실테니까 말이에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테지만
제가 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맞겠죠?
저는 학점은행제라는
대학 제도의 또 다른 한 갈래를 통해
4년제 학위를 취득하고
학사편입으로 물리치료학과 대학에
입학한 케이스에요.
학점은행제로는 여기와
유사한 전공은 듣지 않았기 때문에
물치사 필수 이수 과목은
학교에 들어와서 듣게 되었죠.
그래도 제가 다닌 곳은
학사편입으로 뽑을 때
보건 계열로 3년제 학위는 있어야 한다는
그런 조건은 없어서 입학할 수 있었어요.
학교마다 모집 요강 내용이 조금씩 다르고
자기들이 원하는 인재 유형이 달라
제가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좁다면 좁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도 길을 찾아서
학은제로 학사 학위를 만들고
이렇게 편입에 성공했던 거죠!
좀 확실히 다시 정리하자면,
제가 다닌 물리치료학과 대학은
면접과 전적대 성적만 4대 6의 비율로
치렀고 다행히도 영어성적을
묻지는 않더라구요.
저도 여러 학교의 입시요강을
다 뒤져봤었는데 영어는 보는데도 있고
안보는 데도 있어서
가능하면 안 보는 곳으로 지원했죠.ㅋㅋ
학사로 지원하는 거라서
아마 그런 특징이 있었던 것 같고요.
학사를 만든 것은
학점은행제를 통한 것이었는데
4년제 비전공 학사를 만들고
3학년부터 편입해서 입학하는
그런 전형으로 제가 들어간 거에요.
그러니까 학은제 과정이
오래 걸렸다면 제가 시도조차
하지 않았겠죠.
고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4년제 학위를 만들고
그 이후에는 학사 조건으로
편입해서 3학년부터 물치사 수업을 받았으니
시간적으로 그냥 4년제를 다닌 거랑
같은 거였죠.
학은제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자면
일단 대학 제도고요.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통과하신 분들에 한해서
이용이 가능해요.
하지만 요즘 세상에
물치사를 준비하려고 하신다면
대부분 20~30대 쯤이실 텐데
그 나이대 분들은 왠만하면
고등학교는 나왔을 테니
이용에 실질적인 제약이
없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수업은
온라인 베이스로
모두 인터넷 강의를 들어
학습을 해나가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직장을 다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도 모두
시간이나 장소에 제한 없이
학업을 진행할 수 있겠더라고요.
온라인 수업은
지정된 시간표가 따로 있는 건 아니어서
낮에 일하면 밤에 듣고
밤에 일하시는 분은 아침에 듣고
주중에 정 시간이 안 난다면
주말에 자기 집 컴퓨터로 수강하면 되니까
시간, 장소적으로 프리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에요.
제 경우에도
생계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문제없이 수업 이수했고요.
과목을 들으면서
과제 제출이나 중간 기말고사 등은
정 어려우면 학은제 담당자님이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방법 알려주고
필요하면 참조 자료도 보내주시니까
전체적인 학위 과정에서
성적이 F(낙제)를 받아서
이수에 실패한 과목은 전 없었어요.
고졸이었던 제가 2년 만에
4년제 학위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
놀라우신 분들에게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 과목을 들어서 학점을
챙겼던 것 외에도
독학사나 자격증을 취득해서
추가로 점수를 획득해
졸업에 필요한 140점을 채웠기 때문이에요.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수고는 들어갔지만
4년을 2년으로 줄였는데
그것에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봐야 하는 시험에 정성을 다해서 준비했죠.
그러다 보니 학위 취득도 하면서
기타 라이센스도 몇 개 생겼고
원래 목표였던
물리치료학과 대학 편입도
문제없이 성공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모든 학업을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운동 재활사로
척추에 문제가 있는 현대 직장인의
신체적인 고질병을 다스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이 분야로의 진출에 관심 있거나
예전부터 생각해보신 게 있다면
학점은행제 학사편입으로
도전해서 물리치료학과 대학으로
진학하시는 루트도 있다는 걸
알려드렸고
그 외에도 제가 모르는
다양한 방법들은 있겠지만
학은제 담당 멘토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바로는
이게 고졸이 가기에는 젤
무난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다 지나온 제 생각도 그렇구요.
제 글 참고하셔서
각자 보다 나은 결정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